사회

[한컷] 수술하다 나간 의사 '징계는 너무해?'

2014.12.26 오후 05:40
[한컷뉴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생후 4개월 된 아기의 심장 수술을 하던 의사가 동료 의사와 견해차가 생기자 수술실을 나가버린 겁니다.



병원은 이 의사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지만 해당 의사는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냈습니다. 수술대에 있던 아기는 전신 마취 상태였기 때문에 수술 중단이 아닌 마취 유도 중단일 뿐이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은 징계가 정당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환자에게 최선의 조처를 해야 할 의사가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면 정직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아이의 보호자는 병원을 신뢰할 수 없다며 다른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게 했습니다.

자신에게 생명을 맡긴 환자를 두고 수술실을 떠난 것도, 징계가 부당하다며 소송까지 내는 모습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디자인:신하늘[graphicnew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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