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십견' 꾸준한 관절운동이 치료법

2015.02.01 오후 12:10
[앵커]
별다른 이유없이 어깨가 아프고 움직이기 힘들다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이름과는 달리 나이와 상관 없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통증이 있더라도 꾸준히 관절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깨가 아파 오른쪽 팔을 뒤로 움직이기 어려운 오십견 환자입니다.

물건을 들기도 힘들고, 자다가 오른쪽 어깨가 눌리면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루기도 합니다.

[인터뷰:이명연, '오십견' 환자]
"머리 빗을 때 손이 잘 안 올라가서 힘들었고, 뒤에 지퍼, 원피스 같은 거 입을 때 지퍼를 올릴 수가 없고, 뒤에 단추 있는 옷 입을 때 단추를 거의 여밀 수 없었고..."

어깨 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어깨 유착성 피막염' 이른바 '오십견'입니다.

부상이나 심한 운동같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 관절을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이 한 달 이상 계속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오십견 환자가 꾸준히 늘어 최근 5년 사이 13.5% 증가했습니다.

전체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50대 이상이지만 특별히 나이와는 관계가 없어 30-40대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어깨를 많이 쓰는 것과는 관계가 없고, 일반적인 관절염과도 다릅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당뇨환자는 5배 정도 오십견이 잘 생기고,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흔합니다.

[인터뷰:문준규,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십견이 관절염으로 진행을 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불편한 질환이고, 점점 어깨가 굳어져서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길 수 있고 통증이 심해서 수면장애가 생길 수도 있죠."

1~2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부분적으로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 규칙적으로 어깨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필수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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