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분서주]'10대 소녀 살해' 피의자 구속...성매매 주범 검거

2015.04.02 오전 07:53
[앵커]
사회부 사건팀과 함께 하는 동분서주, 오늘은 이형원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YTN이 단독보도한 내용이었는데, 10대 소녀 살해사건 피의자가 구속이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밤 11시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지난 26일 관악구 봉천동 모텔에서 14살 A양을 목졸라 숨지게 한 지 사흘 만에 붙잡힌 김 모씨가 결국 구속된 겁니다.

[앵커]
저 빨간 원 안에 있는 것은 뭔가요?

[기자]
지금 해당 장면은 김 씨가 14살 A 양을 만나서 함께 모텔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앵커]
모텔 앞에서 피의자 김 씨와 이 어린 여중생이 만나서 모텔 안으로 함께 들어갔군요?

[기자]
들어갈 때는 같이 들어갔지만 두 시간 뒤 쯤 김 씨가 나왔는데 혼자 나왔고 또 그 뒤로는 A 양과 함께 묵었던 이 방에 들어간 다른 남성이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초기부터 김 씨를 강력한 용의자로 봐왔고 결국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돼서 구속까지 된 겁니다.

[앵커]
김 씨는 지금도 자신이 죽였다, 이런 혐의를 인정 안 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현재 이 사람은 내가 정말 죽이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얘기는 하지만 A 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부분과 또 A 양을 목졸라서 기절시켰다는 부분까지는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앞서 있었던 다른 사건들과 동일하게 A 양과 성관계를 가진 뒤에 목을 졸라서 기절을 시켰는데 의도치 않게 A 양이 그 과정에서 숨지게 됐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목을 졸라서 기절시키려고 했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다라는 게 피의자가 계속 주장하는 내용인데요. 지금 문제는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범행도 계속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추가범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김 씨는 A 양 살해에 앞서서 지난 달 11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모텔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여성을 목졸라 기절시킨 뒤 돈을 빼앗은 적이 있었고요. 지난 달 17일에도 서울 성북구에 있는 모텔에서 34살 강 모 여성에게 접근한 뒤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14살 A 양을 포함해서 모두 3명에 달합니다. 범행수법은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모두 동일했고요. 성매매로 여성들을 유인한 뒤에 모텔에 가서 성관계를 가진 뒤 마취제로 입과 코를 막고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돈을 훔쳐 달아나는 같은 범행방법을 반복해 왔던 겁니다.

A 양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런 과정에서 결국 숨지게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3명이지만 더 피해자가 드러날 수도 있죠?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기자]
왜냐하면 이 남성이 지난 1월부터 조건만남을 해왔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본인이 경찰 조사에서 열 차례 정도 조건만남을 이어왔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0명인데 수법은 동일하군요. 수면마취제를 이용해서 목을 조르고 자신이 줬던 돈을 빼앗고 피해자의 돈을 빼앗고 도망을 갔는데 그 여성이 죽었다. 그러나 자신은 살해 의도가 없었다라고 주장하는 게 피의자의 입장인데 또 다른 공통점은 3명의 피해 여성 모두 성매매 여성, 조건 만남을 통해서 만난 여성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사건도 그렇고 사실 성매매 여성이 강력범죄의 표적이 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4년 국민을 경악케했던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 경우에도 확인된 살해 사건 11건이 성매매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었습니다. 이번 사건도 현재까지 앵커님이 말씀하신 대로 밝혀진 3건 모두 대상이 성매매 여성이었는데요.

[앵커]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이들이 이런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게 되는 것은 일단 돈만 내면 쉽게 여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매매라는 직업 자체가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 보니까 범인 스스로 내가 이 여자를 해치거나 살해를 해도 크게 죄의식을 느끼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범행이,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행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궁금한 게 특별히 범죄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단순히 성매매를 하고 돈을 다시 빼앗아서 달아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떤 잘못된 성의식이나 피해의식이 있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외모나 이런 특징 같은 게 있습니까?

[기자]
해당 남성 얼굴 한쪽에는 큰 반점이 있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이 점 때문에 결벽증을 가지게 됐다, 이런 얘기가 있는 이유가 범행이 있었던 해당 모텔이 굉장히 사건 뒤에도 굉장히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결벽증이 있지 않나 이런 얘기도 있고 또 직접적인 범행동기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해당 남성이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만족시켜주지 않는, 즉 성의가 없는 성매매 여성은 돈을 받을 가치가 없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마취제를 이용하고 또 목을 졸라서 기절시킨 뒤에 돈을 빼앗으려고 했다는 식으로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런 내용만 봐도 어느 정도 추정은 할 수 있는 상황인 겁니다.

[앵커]
피의자는 구속영장이 발부가 됐고 남은 것은 과연 그 어린 여중생들, 가출 여중생들을 누가 유인을 해서 성매매를 시켰는지, 또 다른 수사상황도 필요할 것 같아요.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A 양 사건 같은 경우에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A 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남성들에 대한 수사가 별건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앞서 지난 30일 구속된 28살 박 모씨 등 2명은 경찰조사에서 다른 공범이 있다, 우리와 함께 성매매 알선을 한 남성이 있다고 하면서 27살 김 모씨에 대해서 언급을 했고 이 김 씨가 성매매를 알선한 주범이라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사건발생 일주일 만인 어젯밤 9시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지하철역 근처에서 검거가 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아동청소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가출 여중생이나 어린 소녀들만 유혹을 해서 성매매를 시켰는지 또는 납치를 했는지 아니면 성매매를 강압을 했는지 또 구속된 김 씨에 의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조사해야 될 문제들이 남아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앞으로 수사해야 될 점이 남아있는 점을 짚어보면 A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 씨의 추가 범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난 1월부터 10차례 조건만남을 가졌다고 진술한 만큼 분명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궁금한 것은 마지막으로 지금 YTN 단독보도를 했는데 단독보도가 없었으면 이 사건이 유야무야될 뻔한 것인지 그게 궁금하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남성이 앞서 지난 11일이나 17일에도 이런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이후에도 아직 검거, 피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저희가 이런 단독보도를 이어가게 되면서 비슷한 수법이 발견이 됐고 또 그런 과정에서 이 남성이 저지른 다른 사건까지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저희가 단독보도를 하지 않았다면 이 남성의 이번 사건이 묻힐 수도 있었지만 다른 유사한 사건, 다른 사건까지 밝혀지기는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경찰이 전면수사를 해서 범인, 피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는 데 기여를 한 셈이군요. 지금까지 사회부 사건팀 이형원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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