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환자 1,500명 접촉...서울시 자체 대책 나서

2015.06.05 오전 12:01
[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증상이 나타났을 당시 재건축조합 총회와 심포지엄에 참석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시민 발표가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의 미온적인 조치로는 서울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자체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일혁 기자!

메르스 확진 환자가 증상이 시작되기 전 몇 명이나 접촉을 한 겁니까?

[기자]
우선 확인된 명단만 1,500명이 넘습니다.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참석자 명단입니다.

35번 환자는 6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4번 환자와 접촉한 서울 지역 병원 의사입니다.

이 의사는 5월 29일 증상이 시작돼 다음날인 30일 증상이 심화됐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오전에는 병원 대강당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양재동 1,565명이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하고 귀가해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31일에는 기침과 가래, 고열이 발생했고, 이런 상황에서 오전에 병원 대강당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가 몸이 좋지 않아 귀가했다가 그날 밤 병원에 격리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1565명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안으로 모두에게 연락을 취해 자발적 가택격리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의 동선과 관련된 시민들은 가태격리에 협조해주길 당부했습니다.

[앵커]
박원순 서울 시장이 밤늦게 긴급 브리핑을 열게 된 배경도 궁금한데요?

[기자]
박 시장은 메르스 담당 서울시 공무원이 보건복지부 주관행사에서 자체적으로 인지하게 된 것이며 보건 당국으로부터 이에 대한 경고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보건복지부는 수동 감시하겠다는 의견만을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수동감시 수준의 미온적 조치로는 시민 안전 확보 어렵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참석자 명단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판단해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메르스 위험에 노추됐을 일반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35번 환자의 30일 이후 동선을 지도화해서 빠른 시간안에 공개할 방침이고,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앞서 언급된 35번 환자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측에서 YTN으로 전화를 걸어왔다고요?

[기자]
해당 의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5월 29일에는 증상이 없었고 메르스 환자 접촉한 사실도 5월 31일에서야 알게 되었다며 자신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조합 총회와 심포지엄에 갔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것도 5월 31일 낮부터이고 자신이 강남구 보건소에 전화해서 검사를 받았다, 병원과 상담 끝에 5월 31일 밤 9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확진 통보를 받은 것도 6월 1일이 아니라 2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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