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뭄 비상] 충주댐 저수율은 23%... 4대강 보에 넘치는 물 이용 방안 찾아야

2015.06.16 오전 09:53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6월 15일(월요일)
□ 출연자 : 김문섭 k-water 충주권관리단 팀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무려 42년만이라고 하는데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바짝 메말랐습니다. 곳곳에서 논바닥이며 저수지가 쩍쩍 갈라지고, 농작물은 말라가고 있는데요,
극심한 가뭄은 강원과 중부지역을 건너 수도권으로 점점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비 소식이 간절한데, 올해는 장마마저 늦는다고 하죠? 한강수계인 충주댐을 비롯한 다목적댐들은 벌써 최저수위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충주댐을 관리하고 있는 K-water 충주권관리단 김문섭 팀장,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문섭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문섭 k-water 충주권관리단 팀장(이하 김문섭): 네, 안녕하세요. 충주댐의 김문섭 팀장입니다.

◇ 신율: 지금 소양강 댐도 굉장히 물이 줄었다고 하고, 충주댐도 그렇다고 하던데요. 충주댐 상태는 어떻습니까?

◆ 김문섭: 작년부터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현재 충주댐 수위도 낮습니다. 현재 충주댐 수위는 해발 115m, 저수율은 23%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신율: 23%요. 이게 확 와 닿지 않는데요. 이게 어느 정도 인가요?

◆ 김문섭: 충주댐이 27억 5천 만 톤을 저수할 수 있는데요. 현재 저수량이 6억 3300만 톤입니다. 예년 수위가 해발 122m 정도 되었고요. 7m 정도 낮은 수위가 되겠습니다.

◇ 신율: 7m면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 거죠?

◆ 김문섭: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소양강 댐 같은 경우는 조금만 더 수위가 내려가면 발전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요. 충주댐은 좀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나요?

◆ 김문섭: 소양강 댐은 3m 정도의 여유가 있고요. 충주댐은 조금 상황이 나아서, 발전을 중단하는 수위까지 5m 정도 남은 상황입니다.

◇ 신율: 얼마나 비가 더 안 오면 5m가 내려갈 수 있죠?

◆ 김문섭: 대략 7월 중순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장마가 늦게 온다고 해서 이게 참 걱정입니다. 그러면 충주댐 수위가 낮아지면 수도권 물 공급에도 영향을 주나요?

◆ 김문섭: 현재는 문제가 없고요. 소양강 댐하고 충주댐에서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물 공급은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가뭄이 지속된다면 영향이 있을 수 있겠죠.

◇ 신율: 지금 인위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 김문섭: 저희가 가뭄에 대비해서 3월부터 용수를 비축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양강댐하고 충주댐 등에서 1억 3천만 톤을 비축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부터 발전댐하고 연계운영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뉴스 보면 어느 지역은 마실 물도 부족하다고 하는데, 충주댐 인근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문섭: 저희가 댐 인근에도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신율: 농사는 괜찮습니까?

◆ 김문섭: 농사도 마찬가지이고요. 농업용수도 저희들이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댐 하류 지역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신율: 그런데 연합뉴스의 6월 16일 보도에 따르면 지금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가둔 물은 찰랑찰랑 넘치고 있다. 이게 한 쪽은 물이 넘치고, 한 쪽은 물이 부족하다면, 가둔 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 김문섭: 그것은 장기적으로, 현재는 물만 가두고 있는데, 물을 이용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죠. 특히 관개수로를 새로 설치하지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 김문섭: 아직까지는 그런 실정인 것 같습니다.

◇ 신율: 이거 빨리 해결해야죠. 원래 4대강이 가뭄해결을 위해서도 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 김문섭: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럼 지금은 경계단계인가요?

◆ 김문섭: 지금은 주의단계입니다. 그래서 하천유지용수만 감량해서 공급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 신율: 주의 다음이 경계인가요?

◆ 김문섭: 경계, 그리고 그 다음이 심각단계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 앞서 말씀하신대로 5m 정도가 줄어들게 되면 경계인가요?

◆ 김문섭: 아닙니다. 그 이전에도 저수량에 따라서 경계단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신율: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잖아요. 비가 한꺼번에 오고요. 그런 점에서 수자원 확보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김문섭: 우선 가뭄이 지속되고 있으니까요. 국민들이 물을 절약하려는 의식이 중요하고요. 가뭄 피해가 반복적으로 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런 지역에서는 수자원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섭: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문섭 k-water 충주권관리단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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