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국정원 직원 자살 전 마지막 행적 담긴 CCTV

2015.07.20 오후 02:54
[앵커]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당일 새벽 마지막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나연수 기자!

국정원 직원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 화면이 나왔다고요?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인데요.

임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인근 도로에서 찍힌 CCTV 화면입니다.

빨간 마티즈 차량이 임 씨가 타고 있는 차량입니다.

오른쪽에서 나타나 화산1리 삼거리 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시간이 새벽 6시 22분쯤입니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사건 현장, 그러니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곳이죠.

이곳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6시 24분쯤입니다.

국정원 해킹을 둘러싼 숱한 의혹 속에 담당 직원 임 씨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안타까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임 씨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원 경찰청 차장이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경찰은 현재 임 씨의 사망 당일 행적을 90% 정도 확인했다고 보고 이번 사건을 통상적인 수사 처리 절차에 따라 끝낼 예정입니다.

다만 임 씨가 번개탄을 어디에서 구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차장은 또 유서를 발견하기 전까지 사망자 신원이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국정원 직원의 부인 역시 소방당국에 신고할 때 부부싸움을 하고 나갔다고만 말했을 뿐, 국정원 직원이라고는 밝히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또 시신 발견 당시 국정원 직원은 현장에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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