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화 '추격자' 실존 인물이 마약중독자가 된 사연은?

2015.10.15 오후 07:18
무려 21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유영철 사건.

이 사건에서 유영철을 검거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 당시 출장마사지업소를 운영하던 A 씨였습니다.

이 사건, 지난 2008년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돌풍 일으켰는데요.

바로 영화 '추격자' 기억하시죠?

그런데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 마약 중독자가 돼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A 씨 한때 경찰 꿈꿨지만 청소년기 때 방황한 나머지, 유흥업소를 운영하게 됩니다.

그러던 지난 2004년, 자신의 업소 여성이 실종되자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섰다가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을 잡아 경찰에 넘기고 포상금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A 씨, 물론 이전에도 가끔 마약에 손을 댔지만 유영철 사건 이후 마약 의존도가 점점 심해졌다고 합니다.

유영철 현장검증에서 끔찍한 시체를 많이 본 탓에 악몽을 꾸기 시작했고 그래서 그 일로 마약 중독자가 됐다는 겁니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8번이나 마약 투약과 매매 혐의로 처벌을 받았는데요.

당시 법정에서 유영철 사건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배심원은 만장일치로 유죄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배심원 의견 받아들여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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