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저림증 놔두지 말고 치료하세요

2015.11.07 오전 05:06
[앵커]
손이 저리거나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처럼 아픈 질환을 '손 저림증'이라고 합니다.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데, 내버려두면 만성이 되고 심해지면 수술까지도 해야 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명숙 씨는 몇 년 전부터 가끔 손이 저린 증상을 경험했습니다.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내버려뒀는데 최근에는 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안명숙, 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
"잘 때도 이렇게 저리면서 손가락이 아프더라고요. 손이. 저리면서. 잠이 깨고 이래서 손을 흔들어서 풀고 그런 걸 몇 번 느꼈어요."

안 씨처럼 손이 저리다가 심해져 손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질환을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손목 중앙 부분 아래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가끔 손이 저리다가 심해지면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이 심해집니다.

손 저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살펴봤더니 전체의 1/3 정도가 손목 터널 증후군이었고 목 디스크로 인한 환자도 많았습니다.

주로 주부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김장철이 되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 현상의 하나로 보고 내버려둔다는 겁니다.

특히 목 디스크가 원인이 돼서 나타나는 손 저림증은 놔두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인철, 정형외과 전문의]
"환자가 손목 터널 증후군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초음파나 그리고 초음파가 없는 병원에서는 간단한 진찰로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꼭 찾아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 긴 시간 쉬지 않고 일하면 손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목 신경이 눌려 손 저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일하는 중간 자주 쉬고 손목에 힘을 빼고 손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