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관절염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겨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데, 특히 무릎 관절염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돼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을 고치고 통증이 있으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순자 씨는 3년 전부터 무릎이 아프고 부어 가까운 병원에 다녔습니다.
진료를 받고 치료를 했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전문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이순자,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
"무리하면 무릎이 시큰거리고 붓고 그렇게 아팠거든요. 주사도 맞고 침도 맞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여기서 (주사) 두 번 맞고 좋아졌어요. 지금은 붓기도 싹 빠져버리고."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50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환자를 살펴봤더니 60대 이상이 남성은 56% 여성은 65%로 가장 많았습니다.
60대가 넘어서면 근육이 약해지고 활동량이 줄면서 관절질환을 앓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특히 무릎은 관절 가운데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았는데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릎 관절에 안 좋은 일상 행동으로는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앉기 등 앉은 자세와 계단에서 뛰기, 무릎을 바닥에 대고 일하기 무거운 물건 들고 장거리 이동하기 등이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바닥에 앉더라도 의자를 받쳐 앉고 내려올 때 계단은 천천히, 무거운 물건은 바퀴 달린 캐리어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관리와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을 할 때도 무릎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여우진, 정형외과 전문의]
"특히 무릎에 관절염을 유발하는 특정한 자세가 있는데 그런 자세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노년층은 관절 연골이 젊은 층에 비해서 취약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변형 등이 발생한다면 미리미리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젊다고 안심할 수 없어 20∼30대라도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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