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졸업시즌 하면 2월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벌써 일부 초·중·고 학교는 졸업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각 학교에 탄력적 운영을 허용하면서 봄방학을 없애 가능해진 일입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서 졸업한 선배의 축하 공연이 끝나고, 3년의 추억이 화면 속 영상으로 되살아납니다.
기쁨과 눈물이 교차하며 '웃다 울다'를 반복하는 졸업생들의 표정엔 이별의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강혜련 /서울 공항중학교 졸업생 : 졸업해서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좀 씁쓸하기도 하고, 더 잘할 걸 이란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중학생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서는 축제의 장.
노래와 춤이 어울린 열정의 무대로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손상욱 / 서울 공항중학교 졸업생 : 중학교 생활이 아쉽기도 하고 고등학교 가면 또 어떻게 적응해야 하나 고민도 되고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어요.]
'1월 졸업식'은 서울에서만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봄방학을 없애고 졸업식을 당겨치러 가능해진 일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을 줄 수 있고 학교 역시 효율적인 학사 일정이 가능해, 이른 졸업식을 하는 학교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정희 / 서울 공항중학교 교장 : (2월에 졸업을 하면)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1월에 하게 되면 (고교) 입시 끝나고 쭉 이어진 교육활동들이 가능합니다.]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졸업' 시즌의 막이 올랐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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