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황성준, 문화일보 논설위원 / 박지훈, 변호사
[앵커]
남자판 신데렐라라는 별칭까지 붙으면서 숱한 화제를 뿌렸던 이부진, 임우재 두 분이 파경을 맞으면서 지금 재벌가 혼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재벌가 딸과 평사원이 결혼하면 이거 완전히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이부진 사장 말고 또 있죠?
[인터뷰]
남데렐라라고 하죠.
[앵커]
신데렐라가 아니라 남데렐라.
[인터뷰]
사실 많이 있습니다. 이부진 사장만 아니고 같은 삼성가죠. 이미경 CJ 부회장 같은 경우도 사실 평범한 교사하고 결혼을 했는데 아마 이분 성함이 김석기 씨인데. 중앙종합금융 회장을 했었는데. 결혼할 당시 교사였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데 LIG그룹의 구자원 회장 장녀입니다. 구지연 씨도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을 했고요. 또 현대회장 3녀죠. 정윤이 씨도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그중에서 제일 유명한 분이 정윤이 씨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현대그룹가가 워낙 보수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런데 꼭 재벌가와 평사원 간의 이혼만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이혼을 했습니다마는 그쪽은 대상그룹이라고 큰 곳인데 일반화하기는 어려운데. 제가 볼 때는 왜 이혼으로 이어질까. 흑수저와 금수저간 벽. 이걸 결국 젊었을 때는 사랑으로 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러 가지 문화환경, 이런 것들의 차이에서 그 벽을 넘지 못하는 거 아니에요? 흙수저가 동수저 정도랑 해야지 너무 격차가 벌어지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문화적인 면, 여러 가지 경제적인 면. 또 집안간 전통, 가풍 이런 것들의 벽이 결국 이혼으로까지 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처럼 보통사람들은 보통 사람하고 결혼을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혼업무를 햐는 변호사입장에서 봤을 때 일반 사람들의 이혼사유랑 별반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정행위라든지 학대, 폭행, 성격차이. 이런 것들로 이혼을 하는데. 우리가 창업 1세대들을 보면 어떻게 보면 동지적으로 같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2세대, 3세대 와서 특히 현대 같은 경우는 정윤이 씨는 이혼을 했는데 현대의 불문율은 이혼 절대 안 하는 거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다른 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혼한 걸 보면 일반 부부와 같이 그런 이혼사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혼이 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터뷰]
지금 로열패밀리 사건을 했던 경험을 말씀드리면 로열패밀리, 굉장히 재벌에 가까운 분들의 사건을 해 봤는데 그런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로열패밀리의 특권의식. 그러니까 이런 것을 꼭 내비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차이, 자라면서 성장환경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밖에서 드러난 분하고 격차가 생기면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 예로 어떤 분이 보도도 됐지만 가족간에 식사를 모여서 하는데 그 특정나라의 언어로만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언어를 모르는 며느리나 사위는 굉장히 소외감을 느끼고 과연 내가 여기 로열패밀리의 일원인가 하는 의구심 이런 게 들어서 결국 뛰쳐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앵커]
지금 팀장님이 문화차이 말씀하셨는데요. 사실 문화차이가 굉장히 사소한 것 같지만 좋아하는 음식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나는 순대 먹고 싶은데 상대는 순대? 그게 먹어도 되는 거야라고 만일 말을 한다거나. 예입니다마는 음악을 좋아할 때도 상대방은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나는 백세인생이 좋은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의 문화적인 차이도 굉장히 발생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재벌 1세대의 경우는 거의 고생들을 많이 해서 그렇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러나 재벌 2세, 3세 될수록 그 사람들은 금수저로 태어나가지고 이 삶 자체가 어떤 수준이나 문화, 이런 것이 보통사람들하고 너무 차이가 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것이 젊었을 때 아까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사랑으로 극복하기에는 어려운 측면들이 있다 보니까 아마 그런 현상들이 많이 나타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고 있어요.
[앵커]
남자 스타와 결혼한 재벌 딸들도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박신양 씨죠.
[앵커]
그분은 잘 살고 있잖아요.
[인터뷰]
박신양 씨 같은 부부고. 백혜진 커플인데. 이 경우는 상당히 잘 살고 있습니다.
[앵커]
이 분이 어디에?
[인터뷰]
여기가 유명한 하겐다즈라고. 아주 유명한 회사의, 굴지회사의 장녀인데 결혼을 했는데 박신양 씨가 스타이지 않습니까? 첫눈에 반했다 했는데 아주 행복하게 지금 살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그렇죠. 그런데 워낙 우리나라의 숫자들이 많다보니까 이혼한 분도 있고 잘사는 분도 있고 이렇게 될 텐데. 어쨌든 문화는 비슷해야 그게 좀 큰 트러블이 없습니다. 하다 못해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도 그렇잖아요. 고향이 달라도...
[인터뷰]
그래도 한국은 아직까지 언어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는데요. 제가 볼 때는 영국의 경우는 실제로 영국 귀족집안에서 귀족끼리 하는 영어를 평민들이 하면 외국어로 들린답니다. 거의 히어링이 안 될 정도로 차라리 불어가 더 가깝지, 같은 영어끼리 안 통한다. 물론 과장된 얘기지만 그 정도까지 나오거든요. 그런데 아직 우리는 그런 현상이 안 일어나지만 이게 좀더 쌓이면 그렇게까지 될 우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영국에 관한 연구조사는 많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에서 예를 들면 특정 계층의 아이들이 특정 계층의 아이들보다 공부를 못하는 이유 같은 걸 조사해 보니까 쓰는 언어가 유기적 언어냐, 기계적 언어냐 이 차이에 의해서 차이가 난다. 이런 연구조사결과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않으니까 그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소주 한잔하고 이런 게 좋은 거죠. 그게 행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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