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층 건물에서 불...시민들이 이불 쌓아 '구사일생'

2016.04.30 오전 12:08
[앵커]
경기도 평택에 있는 4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났는데요.

다행히 근처 주민들이 급히 바닥에 이불을 깔아놓고 탈출을 유도한 덕에 큰 화를 면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창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4층 창가에 미처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보입니다.

탈출로를 찾지 못했는지, 어머니는 아이를 든 채 어찌할 줄 모릅니다.

근처 주민들이 급히 나서 담요와 이불을 가져와 건물 아래에 쌓아놓습니다.

어머니는 잠시 망설이더니, 아이 세 명을 차례차례 떨어뜨립니다.

떨어진 아이들은 연기만 마셨을 뿐, 다행히도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목격자 : 밑에 지나가던 미국 사람들, 한국 사람 등 주민들이 팽팽하게 붙잡고, 엄마 보고 떨어뜨리라 받겠다 신호를 보낸 거예요. 엄마가 너무 급하니까 아이를 하나 먼저 떨어뜨렸는데….]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에 있는 4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한 이 불로 모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건물 일부와 내부 집기 등이 불에 타 3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주민들의 협력과 발 빠른 대처가 자칫 여러 명이 희생될 뻔한 아찔한 사고를 막았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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