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던 동포를 살해한 필리핀 교민이 11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살인 혐의로 41살 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05년 10월 필리핀 세부에서 금전 문제로 다투다 같이 살던 동포 39살 지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필리핀 경찰에 붙잡혔지만, 증인 등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5년 만에 풀려난 전 씨는 불법체류 신분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한국에 돌아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 증거를 바탕으로 재판이 진행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필리핀의 경우 목격자 등이 법원에 나와 직접 진술해야 합니다.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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