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늘어나는 척추질환...수술 뒤 근력강화 중요

2016.07.23 오전 05:02
[앵커]
최근 고령화와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의 증가로 척추 관련 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데 수술 후 근력 강화 등 관리를 잘해야 회복이 빠르고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2살 김종원 씨는 10년 전부터 척추디스크를 앓아왔습니다.

수술이 두려워 운동을 하면서 약물치료를 계속 받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져 결국 지난달 척추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종원 / 척추 수술 환자 : 수술하고 난 다음에 원장님이 재활 훈련을 잘해야 한다고 그래서. 여기서 운동하는 효과가 굉장히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 전에 여기 들어왔을 때는 걷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편하게 잘 걸어 다닐 수도 있고.]

척추디스크 환자는 최근 꾸준히 늘어 지난 2010년 16만 천여 명에서 재작년에는 27만 9천여 명으로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척추 수술 역시 2007년 11만7천 건에서 2014년 15만5천 건으로 31% 이상 늘었습니다.

이처럼 척추 관련 질환이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와 IT 기기 사용의 증가에 따른 잘못된 자세 등 때문입니다.

척추 질환의 대명사로 알려진 디스크의 경우 반드시 수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약물과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데 이런 방법으로도 통증이 이어진다면 수술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척추 통증뿐 아니라 다른 부위의 근육이 약해지고 심해서 대소변을 못 볼 정도라면 서둘러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 수술은 수술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를 잘해야 회복이 빠르고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홍영호 / 신경외과 전문의 : 스트레칭과 함께 가벼운 걷기 운동 그리고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가볍게 시작해서 점차 무게를 올려가면서 등 위주의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또 척추질환은 잘못된 자세가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척추 퇴행이 급격히 진행되는 노령층의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수술 부위 등에 계속해서 통증이 나타나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 잘 나타나 전문의의 권유를 잘 따라야 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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