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라리 뽀통령"...어김없는 풍자·해학

2016.12.03 오후 11:11
[앵커]
이번 여섯 번째 촛불집회에서도 정권을 비판하는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이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역부터 이른바 뽀통령까지 재치 넘치는 시민들의 집회 모습을 최아영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광화문 한복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역'이 생겼습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촛불집회 당일 하루는 '하야역'으로 변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 이번 역은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 역입니다.]

인기 만화 주인공이자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 피켓엔 '차라리 뽀통령'이라는 말로 박 대통령을 꼬집었습니다

[성주현 / 서울 평창동 :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는 것 같은데 안 좋은 쪽이기는 하지만요. 아이한테 이런 역사의 현장이 있다는 것을 남겨주고 싶어서…]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특혜 의혹을 받는 정유라 씨를 꼬집는 말 머리 피켓도 등장했습니다.

광화문 광장 시민 물결 사이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호도 나타났습니다.

[김소연 / 경기도 안양 호계동 : 만약에 이 현실을 다 알고 있다면 당연히 당장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이와 함께 계산왕, 불법왕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재벌 총수들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습니다.

[집회 참가자 : 뒷돈, 뇌물 준 거 이실직고하렷다.]

답답하고 씁쓸한 현실을 시민들은 이번에도 유쾌한 풍자로 풀어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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