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촛불집회...사전 콘서트 시작

2017.01.07 오후 04:07
[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열한 번째 촛불집회가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집회는 특히 세월호 참사 천일을 앞두고 추모집회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새해 들어 첫 주말 촛불집회인데요.

본 집회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죠?

[기자]
지금 막 본 집회에 앞서 사전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집회라기보다 콘서트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은데요.

조동희 씨와 몸짓선언 등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고 함민복 시인의 시낭송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촛불집회는 한마디로 세월호 추모 집회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9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천일이 되는데요.

이를 추모하는 내용으로 집회가 진행됩니다.

천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반영해 세월호 유가족이 집회 전면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지금은 대학생이 된 세월호 생존자들의 공개 발언도 예정돼 있습니다.

본 집회에 앞서 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도 공식 발족합니다.

국민조사위는 지난해 10월 해체된 세월호 특조위를 대신해 정확한 참사 원인과 의혹 등을 밝히겠다며 유가족과 민간 전문가들이 스스로 구성했습니다.

본 집회는 잠시 뒤 오후 5시 반부터 진행되고요.

세월호 유가족과 세월호 생존 학생들의 발언에 이어 가수 이상은 씨가 추모 공연도 열 예정입니다.

행진은 두 코스로 진행됩니다.

크게 청와대 방향과 헌법재판소 방향인데요.

유가족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진과 현수막을 들고 제일 앞에서 행진을 이어갑니다.

집회 주최 측은 청와대 앞 청운동 동사무소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연도도 기억하지 못하는 박 대통령을 규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 184개 중대 만 4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앵커]
박사모 등 일부 단체들은 서울 강남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죠?

[기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일부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코엑스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대치동 특검 사무실 방향으로 태극기를 들고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편향된 수사를 하고 있다며 특검 사무실까지 항의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청구안은 무효라며 헌재가 이를 기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사모 등 친박 단체의 강남 집회와는 별개로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도 일부 단체가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촛불집회 장소와 가까운 만큼 혹시 모를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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