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과? 불복? 박 前 대통령, 검찰 포토라인서 입장 발표

2017.03.21 오전 12:02
[앵커]
오늘 검찰에 소환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에 앞서 입장을 발표합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준비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30분, 검찰 출석에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면서 검찰 포토라인 앞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표명할 내용 등 자세한 부분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탄핵 이후 삼성동 자택에 들어가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민경욱 의원을 통해 내놓았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12일) :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자신은 국정농단을 몰랐고 엮였다고 주장해왔던 만큼 비슷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 따로 입장발표를 내놓는 자체가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탄핵으로 국론분열과 국정 공백 초래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거나 유감의 뜻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검찰 포토라인에 섰던 전직 대통령들도 대부분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사과냐 불복이냐 어느 쪽 시나리오를 택할지는 전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의중에 달린 가운데, 전 국민이 박 전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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