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텃밭의 진화...질병 맞춤형 채소 기른다

2017.04.27 오후 03:54
[앵커]
요즘 도시에서도 텃밭을 가꾸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는데 건강이나 정서적인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에 맞춰 텃밭을 가꾸는 방식이나 기술도 다양화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분이 가득한 아파트 베란다.

그 중에도 3단 선반으로 된 일명 수직 텃밭에는 채소 화분이 쉰 개나 됩니다.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채소는 높은 곳에 두고 아래 단에는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채소를 키웁니다.

[하명옥 /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 바닥에서 기를 때보다 여러 가지 많은 채소를 기를 수 있어서 좋고 자라는 데도 지장이 없고 좋더라고요.]

야외 텃밭도 다양해졌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게 고혈압이나 암, 당뇨 예방을 위한 건강 기능성 텃밭.

각각의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 있는 채소를 직접 길러서 먹는 겁니다.

특정 질병뿐 아니라 우울증 지수나 콜레스테롤 수치, 체질량 지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장형순 /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 소통도 하고 얘기도 하고 즐겁고 기쁘고 그러니까 고혈압에도 많은 도움이 되요.]

향이 있거나 보고 즐기는 텃밭, 어린이 학습용 텃밭도 있습니다.

건물 옥상을 이용한 텃밭은 여름철 건물의 온도를 낮추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어 늘고 있습니다.

[한경숙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도시민들이 다양한 생활 형태 속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능성 텃밭 옥상 텃밭 학습용 텃밭 그리고 아파트 베란다 생활 등에 맞는 텃밭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자신에 맞는 형태로 텃밭을 가꾸면 건강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정서적인 면에서도 효과가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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