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다스 보고 받았다"...결정적 증거 확보

2018.02.02 오후 12:15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건물을 압수수색해 다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줄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직접 다스 경영실태를 보고받았다는 문건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종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근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 있는 영포빌딩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지하 비밀창고에서는 다스의 경영상태나 동향이 적힌 문건들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수사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직 당시 청와대에서 다스의 경영실태를 직접 보고 받은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 경영실태를 보고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다스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줄, 결정적 증거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수사팀은 최근 이 전 대통령 큰 누나 아들 김동혁 씨를 소환했습니다.

김 씨는 8년 전 숨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공장용지 등 부동산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는 취지로 말해 수사팀이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측근들의 진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정원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애초 입장을 바꿔 돈을 받은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구속된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인사화 면회도 하지 않을 정도로 거리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 전 기획관의 태도변화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와 다스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임종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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