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고령화 속도 OECD 최고...노후엔 '가족·건강' 보다 '돈'

2018.10.02 오전 07:16
[앵커]
오늘은 '노인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전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노후에 중요한 사항으로는 '가족·건강' 보다 '돈'이 최우선으로 꼽혔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35개국 중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전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중은 2015년 2.6%에서 2050년 14%로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 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후에 중요한 사항으로는 '경제적 안정과 여유'가 1순위였습니다.

이어서 건강, 일자리, 이웃 또는 친구와의 관계, 취미와 자원봉사 등 여가활동 순이었습니다.

노후에 염려되는 사항은 '건강'과 '경제력'이라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아프거나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을 염려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가 부족하게 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도 노인의 절반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24%는 "생계가 곤란해 국가로부터 지원이 필요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노인 자살률은 전체 인구 평균 보다 2배 이상 높았고, 24%는 고독사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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