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 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 지사의 공판에서 김 지사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킹크랩'을 시연했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2017년 1월부터 조기 대선 등에 대비해 문재인 당시 후보를 위해 활동하면서 김 지사에게 '온라인 정보보고'나 댓글 순위조작 결과 목록 등을 전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과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주도한 모임 '경인선'에 대해서는 문재인 당시 후보가 '경공모'라는 발음을 어려워하니 발음이 쉽도록 해보라는 김 지사의 말을 듣고 경공모를 경인선으로 소개하도록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킹크랩'을 시연하는 걸 봤다거나 승인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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