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대통령이 찾은 유한대, 창립자 故 유일한 박사는 누구?

2019.02.21 오후 06:53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을 세운 고 유일한 박사가 설립했는데요.

오늘 뉴스 TMI에서 유일한 박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립운동가 고 유일한 박사는 어떤 분이셨죠?

고 유일한 박사는 개신교 집안에서 태어나 9살 되던 해, 미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미국에서도 그는 본명인 유일형을, '한민족'이라는 뜻의 '일한'으로 개명할 정도로 애국정신이 투철했죠.

동양인이었지만 미식축구 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스포츠에도 재능을 보였고, 대학 생활 내내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 면에서도 뛰어났던 유일한 박사는, 대학 졸업 후 숙주나물 통조림 저장법을 개발하며 식품회사를 설립해 큰 성공을 거둡니다.

그러던 중 사업차 우연히 간도에 들린 유일한 박사는 일제강점기 시대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동포들의 삶을 보게 되었고, 결국 유 박사는 당시 운영하던 회사를 모두 매각하고 귀국합니다.

1926년 유일한 박사는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을 설립해 독립운동에 필요한 민족 자본을 만들었고,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무장독립운동단체 '맹호군' 창설을 주도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게다가 50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미국 CIA의 전신인 전략정보처 주도로 이뤄진 한국광복군 국내 침공작전의 핵심 요원으로 고된 군사훈련까지 견뎌냈습니다.

부유한 미국생활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고 유일한 박사.

그가 설립한 유한대학교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고 유일한 선생의 헌신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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