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여자' 버닝썬 공동대표 소환..."돈 배포 진술 확보"

2019.02.25 오후 05:26
[앵커]
클럽과 일선 경찰서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클럽의 공동대표를 소환했습니다.

또 전·현직 경찰의 계좌를 들여다보며 한 차례 반려된 전직 경찰에 대한 영장 신청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돈을 준 것으로 지목된 클럽 버닝썬의 이 모 공동대표가 소환됐습니다.

지난주 예정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한 차례 연기된 뒤였습니다.

뇌물을 준 사람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주고받은 이유도 소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직 경찰에 대한 영장 신청을 검찰이 반려하자, 신속하게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구속 위기를 피한 전직 경찰 강 모 씨는 유착의 연결고리로 꼽힙니다.

지난해 7월, 미성년자 손님이 클럽에서 고가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에 금품을 전달하며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증거 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강 씨는 직접 취재진 앞에 나타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강○○ / 강남경찰서 전직 경찰관 : 서로 공모하여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되는 이 무서운 사건에 대하여 진실을 규명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 모든 증거와 자료는 경찰이 아닌 검찰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 씨의 지시로 버닝썬 측 돈을 받아 경찰에 배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버닝썬 관계자와 전·현직 경찰관의 통신·계좌 기록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보완 수사가 끝나는 대로 강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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