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은 이르면 내일 김 전 차관을 재판에 넘깁니다.
과거 검찰의 부실수사 여부에 대한 막바지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검찰 과거사위가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결과가 조만간 나오겠군요?
[기자]
지난달 16일 구속된 김학의 전 차관의 구속수사 기간이 다음 달 4일, 그러니까 모레 종료됩니다.
검찰이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엔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김 전 차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1억 3천만 원 상당, 또 다른 부동산업자 최 모 씨에게서 3천만 원 상당의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윤 씨 역시 지난 22일부터 구속된 상태입니다.
과거 수사 때 무혐의 처분받은 성범죄 관련 증거가 새로 나왔고, 김 전 차관과 관련 없는 개인 비리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구속 이후 진술을 거부하면서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서 검찰이 추가 의혹 확인에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기소하면서 중간 수사결과 발표 형식으로 그동안 확인된 내용을 언론에 브리핑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과거 수사가 부실했고, 봐주기였다고 결론 내리면서 새로운 의혹들도 제기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까요?
[기자]
검찰 수사의 부실 여부에 대해서는 최근 대검찰청과 과거 두 차례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기록과 당시 수사팀이 사용했던 서버, 이메일, 내부 메신저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수사단은 박근혜 청와대의 수사 무마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도 대통령기록관과 경찰청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한 결과를 함께 밝힐 예정입니다.
다만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한 수사 여부는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사위는 한상대 전 검찰총장, 윤갑근 전 고검장 등의 윤중천 씨와 유착 가능성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한 전 총장과 윤 전 고검장 모두 과거사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강하게 반발하는 데다,
핵심인물인 윤중천 씨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서 실제 수사로 이어지기 위한 단서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