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 보도...추가 확산 우려

2019.06.12 오후 04:39
[앵커]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의 방역이 진행 중이라며 발병 사실을 신문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크게 확산한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천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방역이자 생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소식을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기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전염성이 대단히 높은 비루스성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수의비상방역사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농업성 수의방역 부문 일꾼들, 여러 성, 중앙기관과 도, 시, 군 책임일꾼들은 축산물 생산의 안전성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ASF가 발병한 사실은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공식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작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북한에서 ASF가 확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30일 보고에서 지난달 23일 자강도 북상 협동농장에서 돼지 99마리 가운데 77마리가 감염돼 폐사하고 22마리는 방역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우리 정부의 돼지열병 방역협력 제의에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남북 방역협력 사업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의사가 전달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이 지원을 요청할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 장비와 키트, 소독약, 소독 장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각 부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합동 회의를 열고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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