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처제 성폭행 및 살해로 무기징역을 살고 있는 이모 씨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청주 처제 살인사건'의 범인 이 씨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면 범행이 최초 발생했을 시점인 1986년, 즉 이 씨가 23살에 최초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을 통해 밝혀진 용의자는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이 55세 이모 씨로, 이 씨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 3년이 지난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죄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국과수는 1990년 9차 살인사건 피해자의 옷에서 검출된 DNA와 이 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7차 사건 피해자와 5차 사건 피해자의 옷에서 발견된 DNA도 이 씨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모방 범죄로 드러난 8차 사건을 제외한 4차, 3차 2차 사건 증거에서 나온 DNA도 국과수에 맡겨 분석하기로 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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