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돼지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 20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돼지 농장에서 어미 돼지를 포함해 모두 2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3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어 8시 40분쯤 돼지 4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농장에서 돼지 1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두 농장은 지난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연천 농장에서 각각 9km와 7.4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두 남은 음식이 아닌 사료를 먹이고 있으며 야생멧돼지를 막기 위한 울타리도 설치돼 있습니다.
적성면 농가에는 태국인 노동자 4명이, 그리고 파평면 농장에는 태국인 노동자 8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농장들로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사람이나 가축, 차량의 이동을 막고 소독 등 긴급방역하고 있습니다.
또, 가축방역관이 현장 상황을 관찰하고 시료를 뽑아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는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온 두 농장은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인 경기도 연천 백학면의 방역대 안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 방역대를 설치해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있는데 신고 두 건 모두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두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되면 주변 3km에서 기르는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는데 적성면은 12가구에 9,300여 마리이며 파평면은 24가구 39,000여 마리가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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