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경심, 이번 주 재판 절차 시작...檢, 신병처리 고민

2019.10.13 오후 09:52
[앵커]
초미의 관심사인 조국 장관 가족 의혹의 재판 절차가 이번 주, 부인 정경심 교수를 필두로 본격 시작됩니다.

재판을 앞둔 검찰은 정 교수 추가 소환과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장관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법원 심리를 받게 된 인물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입니다.

오는 18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립니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정 교수가 직접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사건기록 열람과 복사를 거부해 충분한 준비를 못 했다며 기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다른 혐의 수사도 있고,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사건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날짜가 바뀌지는 않았는데, 재판부가 정 교수 측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 의혹 '키맨'인 5촌 조카 조범동 씨 재판 절차도 오는 25일부터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앞두고 검찰은 사문서위조나 사모펀드는 물론, 웅동학원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을 파헤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의 핵심인물인 정 교수는 이미 네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강 문제로 일찍 귀가하거나 조사보다는 조서 열람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아직 충분히 조사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판단해 정 교수를 한두 차례 더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 역시 조사가 아직 마무리된 것 같지는 않다며, 추가 소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추가 조사 이후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과잉 수사 비판과 함께 예정보다 수사가 길어진 듯한 모양새에 부담을 안게 된 검찰이 고심 끝에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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