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낙연 총리, 24일 아베에게 대통령 메시지 전달

2019.10.18 오후 10:07
24일 오전:이낙연 총리·아베 총리 면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 아베 총리에게 전달
故이수현 씨 추모비 헌화·일본 대학생과 대화
일본 정·재계 인사 연쇄 면담 예정
[앵커]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오전에 아베 총리와 만납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1년 넘게 중단돼온 양국 정상 간에 대화의 장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일본 총리와의 면담은 24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즉위식에 참석한 각국 사절단을 일일이 만나야 하는 아베 총리의 바쁜 일정 때문에 면담은 15분 안팎 짧은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낙연 총리는 현재의 갈등을 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단시간의 면담인 만큼 이 총리는 현안에 대한 타협점을 찾기보다는 관계 개선을 바라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밝힘으로써 문제 해결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 간의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디딤돌을 놓겠다는 것입니다.

이 총리는 즉위식과 궁정연회 등의 공식행사 외에도 태풍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일본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스킨십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베 신조 총리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만, 저도 일본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일본인 승객을 구하다 숨진 고 이수현 씨의 추모비에 헌화하고 도쿄의 한 대학을 찾아 젊은이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일본 여야 정치인과 모리 전 총리 등 지한파 인사들, 경단련과 일한경제협회 등 주요 경제인들도 만납니다.

이 총리는 가능한 한 많은 일본인을 만나 양국이 뗄 수 없는 이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관계 개선을 위한 우호적 여건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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