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처음 열 증상으로 시작돼 폐렴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병원 연구팀이 어제 발표한 연구 분석 결과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의 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발병 초기 고열이 많습니다.
다음은 기침.
근육통과 피로감 등 몸살 증세가 뒤를 잇습니다.
가래와 두통, 설사 증세도 초기 증상으로 소수 보고됐습니다.
폐렴은 공통 증상이었습니다.
41명 환자 모두 흉부 CT에서 폐렴 이상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호흡 곤란까지 악화하는 기간이 조금씩 늘어나잖아요. 입원할 때 환자는 대부분 폐렴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고.]
(8∼9일 지나 입원이 된 거라) 그때는 이미 폐렴이 진행됐었다는 거죠. 입원은 늦었습니다.
대개 첫 증상이 나온 일주일 뒤 입원했습니다.
감기 증상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거나 당국의 안이한 판단 때문에 조기 진단,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친 거로 보입니다.
환자의 절반은 호흡 곤란 증상까지 갔는데 발병 후 이 증상까지 평균 8일이 걸렸고 중환자실 입원까지는 10.5일이 걸렸습니다.
환자들은 당뇨나 고혈압, 기저 질환자가 많았고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 해산물 시장을 가지 않았던 사람도 적지 않아 사람 간 전파가 생각보다 일찍 시작된 거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초기 발열과 호흡기 증상 때부터 환자와 의료진 사이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우한의 지정 병원에 입원한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임상과 실험실, 방사선 특성 등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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