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수업 현장에 가봤습니다

2020.04.09 오전 10:55
3교시 수업도 온라인으로…댓글로 실시간 질문·답변
도선고, ’구글 클래스’ 플랫폼 사용…’인터넷판 교실’
교사·학생, 휴대전화·패드·노트북 접속 뒤 온라인 진행
오후 4시 10분까지 7교시 정상 수업…50분 수업·10분 휴식
[앵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현실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오늘 먼저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원격 수업 방식이라 우려했던 현장 혼란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학교 현장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우준 기자!

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 수업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3학년 교실입니다.

지금 3교시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온라인 수업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3교시 과목은 여행지리입니다.

선생님께서 미리 찍어놓은 수업 영상을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틀어 놓습니다.

지금 실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영상인데요.

제가 보고 있는 이 수업을 현재 학생들도 구글 클래스를 통해 같이 보고 있습니다.

옆에 댓글 창도 볼 수 있는데요.

수업을 듣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댓글 창을 통해 물어보면, 제 옆에 있는 선생님이 실시간으로 답변을 달아 줍니다.

도선고는 온라인 수업에 '구글 클래스'라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인터넷판 교실입니다.

학생과 선생님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나 스마트 패드, 노트북 등으로 접속한 뒤, 이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 수업처럼 실시간 출석 유무를 확인하고, 채팅과 생방송, 과제 전달 등을 진행합니다.

오늘 하루 온라인 교실에서 예정된 수업은 7교시까지이며, 오후 4시 10분까지 정상 진행합니다.

50분 수업, 10분 휴식은 실제 수업 시간과 같습니다.

[앵커]
원격 수업 방식에 대해서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 어떤 유형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교육부가 정한 원격 수업 방식은 크게 3가지입니다.

실시간 화상 연결로 수업을 진행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동영상 수업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입니다.

학교 사정과 여건에 맞춰 세 가지 유형 가운데 자유롭게 수업 방식을 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학교는 접속량이 몰려 발생하는 오류 등을 대비해 대부분 영상을 미리 찍어두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학교·고등학생 3학년 개학에 이어 일주일 뒤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개학합니다.

교육부는 이르면 5월 초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었다고 판단되면,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조금씩 병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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