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천 화재' 현장 유가족 방문...현장 사무소 압수수색

2020.05.04 오후 04:47
[앵커]
희생자 38명이 발생한 이천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엿새째입니다.

경찰은 공사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사고 현장 사무소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유가족 일부도 참사 현장을 찾아 살펴봤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화재 현장에 유가족들이 찾았다고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난 현장 맞은편에 있는 현장 사무소입니다.

화재 여파로 내부 집기류 등은 검게 그을리거나 불에 탄 상태인데요.

네, 경찰은 4시간 반 전쯤 공사가 이뤄졌던 이곳 현장 사무소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서류 등을 확보해 공사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달 시공사인 건우의 본사 등 업체들과 건축물 인허가를 내주는 이천시 관련 부서를 압수 수색했는데요.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불법 증축 사실 여부, 그리고 안전 관리자 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오전부터 유가족들이 찾고 있습니다.

유가족 일부는 경찰 관계자 도움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던 건물로 들어가 희생자가 남긴 소지품을 챙겨 나오기도 했고,

한 중국인 사망자의 유가족은 화마가 휩쓸고 간 이곳 현장을 말없이 살펴보다가 떠나기도 했습니다.

많은 목숨을 송두리째 앗아간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앞서 경찰과 관계 기관들은 화재 발생 이후 현장 감식을 두 차례에 걸쳐 벌였지만, 아직 발화점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현장 정밀수색에서는 신체 일부 6점과 휴대전화 14점 등 모두 57점을 수거 했습니다.

유해를 모두 수습한 경찰은 훼손이 심해 사인을 규명할 수 없는 희생자 18명 가운데 부검을 하지 않은 5명은 유족 동의를 받아 부검할 예정입니다.

수사본부는 원인을 찾기 위해 모레 추가로 3차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현장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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