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있저] 9일 만에 확진자 30명 대...인천 강사발 확진자 6명 추가

2020.05.20 오후 07:33
[앵커]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 첫날인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만에 30명대로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 병원 감염과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했는데, 어디서 이렇게 나온 겁니까?

[기자]
나흘 연속 10명대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 9일 만에 3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24명인데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가 18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간호사들 감염이 발생했던 삼성서울병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병원 소속 간호사 4명 외에, 오늘은 병원 의료진이나 환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간호사의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A 씨는 지인 B 씨와 지난 9일부터 1박 2일 동안 함께 생활했는데요.

B 씨는 간호사 A 씨가 확진되자, 다음 날 자신의 거주 지역 의료원을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현재 지인 B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B씨와 함께 근무하던 직원 60명도 자가 격리 조치되고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지인 B 씨는 간호사 A 씨한테서 감염된 거라고 봐야 하나요?

[기자]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간호사 A 씨와 B 씨 가운데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현재, 지난 9일 간호사 A씨와 지인 B씨와 함께 저녁 모임에 참석한 6명의 동선을 집중적으로 역학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역 당국의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관련 조사 방향에 대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첫 확진 판정 받은 간호사가) 외부에서 감염돼서 간호사실 또는 간호사들의 휴게공간, 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하나로 보고 있고요. 수술받은 환자를 통한 감염의 가능성도 보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조용한 전파자 존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앞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서도 문제가 됐던 또 다른 조용한 전파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직업을 속인 인천 학원 강사 관련 코로나 19 확진자 관련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 기자 리포트에서 인천의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66개 학교 학생들이 바로 귀가했다는 보도를 보셨는데요.

이 학생 2명은 이태원에 다녀온 뒤 직업을 속인 학원 강사와 관련이 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동전 노래방을 찾은 것이 확인됐는데요.

인천 용현동 소재 해당 노래방은 같은 날 학원 강사 수강생이자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들이 다녀간 곳이었습니다.

감염은 동전 노래방을 방문한 학생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어머니와 동생, 또 다른 접촉자 등 총 6명으로 확대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고교 3학년 2명과 이들 가족 등 접촉자가 추가 확진자로 나오면서, 인천 학원 강사 관련 확진자 총 3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현재 방역 당국은 인천 학원 강사 관련 추가 확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 2명 동선을 추적해보니 체육 입시학원에서 수업을 받은 게 확인됐는데요.

이곳 접촉자만 90명이 넘습니다.

특히, 체육학원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호흡이 거칠어지고 비말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다가, 또 땀도 많이 나지 않겠습니까?

이 때문에 추가 전파 가능성이 커져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함께 운동한 학생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면서 감염자들과 동선이 겹친다면,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연아[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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