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악구 왕성교회 12명 확진...교회 앞 선별진료소 설치

2020.06.26 오후 02:01
[앵커]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에서 확진자가 12명 발생해 방역 당국이 교회 앞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주일예배에 참석한 천7백 명이 검사 대상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이대부고 교사인데, 학교는 등교 중지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신도들이 계속 검사를 받고 있나요?

[기자]
오전 왕성교회 앞에 길게 늘어섰던 줄은 오후 들어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아직 교회 안에서는 교회 지하주차장에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교회 입구까지 신도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이 교회 신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단 검사를 받으러 온 신도들인데요.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왕성교회는 전체 신도 수가 1,700명에 달합니다.

관악구청은 오늘 새벽 이 교회 전체 신도 1,7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또 오늘 오전 9시부터 교회에 도보 이동형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는데요.

현재 관악구 양지병원과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도 신도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교회 신도는 지금까지 최소 12명입니다.

이 교회 최초 확진자인 관악 90번 환자, 31살 여성은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지역으로 교육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31살 여성이 지난 24일 최초 확진된 이후 어제 교인 7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 오전 10시까지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를 포함해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임시폐쇄하고 관련 확진자가 교사로 근무하는 이대부고도 폐쇄했습니다.

또 예배에 참석했던 학생들과 이대부고에도 등교 중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관악 90번이 지난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과 2박 3일 교회 MT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교인 41명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10명 가운데 9명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 가운데 일부 환자들의 감염 경로가 확인된 겁니다.

또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호텔 사우나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호텔 사우나의 사물함을 열어주는 등 이용객 편의를 돕는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텔 측은 사우나를 이용한 고객과 다른 직원들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해당 회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오늘 늘었는데요.

최소 206명입니다.

방역 당국이 어제(25일) 정오를 기준으로 발표한 205명에서 1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어제저녁 이곳 서울 관악구에서 64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남성은 지난 11일, 리치웨이 2차 감염지인 강남 명성하우징에서 근무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관악구 한 교회 앞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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