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 점장과 직원 1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 시내 점포 6곳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단체로 회의를 한 뒤 회식까지 하면서 집단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매장 여러 곳이 폐쇄됐는데, 그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일, 서울 각 지역 롯데리아 점장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는데요.
이 군자역점이 바로 회의가 열린 곳입니다.
점장과 직원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모였는데, 이 가운데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이곳 매장은 두 층 모두 영업을 중단하고 폐쇄된 상태입니다.
매장 영업을 담당하는 롯데GRS 측은 방역 당국 통보를 받은 어제저녁(11일) 7시부터 매장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를 직원들은 이후 여기서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치킨뱅이'능동점에서에서 단체 회식을 하기도 했는데요.
6일 저녁 7시부터 9시 반까지 2시간 반 정도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광진구에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을 방문한 사람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으러 가라고 안내했습니다.
이렇게 단체 회의를 한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점포 7곳이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했습니다.
7곳 가운데 롯데리아 종각역점은 어제 방역과 소독 작업을 마치고 방역 당국으로부터 영업해도 된다는 통보를 받아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영업을 중단한 매장은 면목중앙역점, 군자역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 등 6곳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를 포함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들까지 합치면 모두 30여 명에 달하면서 확진자가 더 나올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확진자가 매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상 영업을 하면서 각 매점을 다녀간 손님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롯데리아 매점들을 중심으로 직원 중에 확진자가 더 있는지, 얼마나 많은 손님이 다녀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역점에서 YTN 홍민기[hon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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