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송 태도 논란' 전광훈, 코로나19 확진 후 현 상태는?

2020.08.18 오전 09:42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 받고 서울의료원 음압병실 입원
부인·비서도 ’양성’…확진 뒤 찍힌 사진서 태도 논란
전광훈, 격리 통보에도 집회 참석…이름 누락 의혹
전광훈 확진으로 고발·보석 취소 관련 절차 미뤄질 듯
[앵커]
어제저녁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전 목사의 부인과 비서도 모두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도 300여 명에 이어 전 목사까지, 사랑제일교회발 확산세가 무섭게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지금 전광훈 목사 상태는 어떤 겁니까?

[기자]
이곳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 전체가 음압병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도 현재 이곳에 입원해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다만, 어제까지는 고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어제 오후였습니다.

이후 전 목사는 저녁 7시 반쯤 서울 성북구에 있는 교회 사택에서 이곳 서울 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특히 전 목사 부인과 비서도 이미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 목사는 이송 당시 모습이 찍힌 사진에서는 크게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당시 태도를 두고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전 목사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광복절 집회에 참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교회 출입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누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 목사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지만, 전 목사가 확진된 만큼 관련 조치는 더 미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 목사가 위법 집회 불참이라는 보석조건을 어겼다며 검찰이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는데, 이 절차도 진행이 더뎌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대표 목사가 확진될 만큼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이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정오까지 확인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19명입니다.

대구 신천지교회 집단감염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인데요.

방역 당국은 교인 4천여 명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고, 현재 2천여 명 정도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천여 명 정도는 연락도 닿지 않고 있어서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측이 제출한 교인 명단을 토대로 방역 당국이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이조차 허위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지난 광복절 집회가 추가 확산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 집회에는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교인들이 다수 참여했는데, 당시 집회 현장에 만여 명 이상이 모였던 만큼 여기서 추가 확산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크다는 겁니다.

특히, 이미 3차 감염까지 확인된 데다 대구와 충남, 경북 등 수도권 밖 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방역 당국은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를 사랑제일교회 측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서도 증상이 느껴질 경우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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