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바람에 정전·합선 '조심'...벼락 칠 땐 입산·전기 수리 금지

2020.09.06 오후 08:08
[앵커]
앞서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바비'와 '마이삭' 때 정전이나 합선 피해가 컸는데요.

태풍 '하이선'도 강한 돌풍과 함께 벼락을 동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럽게 천둥 번개가 친다면 산에 가선 안 되고, 전기 수리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한복판에서 주황색 불꽃이 번쩍입니다.

바로 옆에는 주차된 차들도 있어서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지난 2일, 9호 태풍 '마이삭'의 강한 비바람이 주택가 전기 고압선을 끊은 현장입니다.

열흘 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바비'와 '마이삭' 때문에 곳곳에서 정전과 합선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두 태풍보다 더 세다는 '하이선'은 돌풍과 함께 벼락까지 동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낙뢰주의보가 발령되거나 번개가 칠 때 산에 오르는 건 금물입니다.

높은 곳일수록 벼락에 맞기 쉽기 때문입니다.

등산 도중 낙뢰를 만났다면 금속 로프나 등산용 스틱 등 길고 뾰족한 물건은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안 됩니다.

또 자세를 낮추고 웅크리고 있다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홀로 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하고, 금속 울타리나 철탑, 가로등에서도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여러 사람과 무리 지어 있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 일행끼리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 안에 있는 게 밖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주행보다는 정차하는 게 좋고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과 라디오는 접촉하거나 작동해선 안 됩니다.

[주문노 / 한국전기연구원 전기환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밖에 있을 땐 빨리 실내나 차 안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차나 실내에 있을 때도 가급적 벽이나 차에서 떨어져서 주변 물건에 접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실내도 비교적 안전하긴 하지만, 감전사고 예방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가까운 곳에 낙뢰가 생기면 수도관이나 배수관을 타고 높은 전압이 침투할 수 있어서 목욕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집 안팎 전기 수리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기제품 플러그를 빼두고, 전기기구와 천장, 벽으로부터 1m 이상 떨어져 있는 게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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