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초등생 형제' 10살 형, 11일 만에 눈 '깜빡'...조금 호전

2020.09.25 오후 10:56
[앵커]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다 큰 화상을 입어 깨어나지 못했던 인천의 초등학생 형제 가운데 10살 형의 상태가, 사고 발생 11일 만에 조금 호전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생은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인천의 한 빌라에서 난 화재로 온몸에 큰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10살 A 군이 눈을 떴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열 하루 만입니다.

A 군은 의료진이나 가족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깜빡이는 등 일부 반응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말을 하진 못해 완전히 의식을 찾았다고 보긴 힘들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8살 동생, B 군은 형처럼 눈은 떴으나 이름을 불러도 아직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하는 상탭니다.

A군 형제는 사고 당시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스스로 호흡이 힘든 상태라,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형제는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엄마가 없는 집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겁니다.

A군 형제와 어머니는 형편이 넉넉지 않아 정부의 지원금으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군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이들을 돕겠다는 후원 문의가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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