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상황이 녹화된 택시 블랙박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근 이 차관이 탑승했던 택시의 블랙박스 SD 카드를 입수해 사건 당일의 영상을 복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SD 카드가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핵심 증거라고 보고 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지나서 새로운 영상이 덧씌워졌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실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를 폭행했으나 입건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택시기사는 경찰과 함께 인근 파출소로 이동해 블랙박스를 확인했지만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사흘 뒤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블랙박스와 SD카드를 제출했을 때도 관련 영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 폭행 사건으로 판단한 경찰은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자 내사 종결했지만, 일부 시민단체가 이 차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의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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