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속도로에서 달리면서 워셔액 뿌리면 일어나는 일

2021.02.24 오후 02:50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2월 24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병일 명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속도로에서 달리면서 워셔액 뿌리면 일어나는 일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자동차 상담인데요. 추위가 조금 잠잠해지면서 낮에는 아침에 입고 나왔던 패딩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봄이 찾아오고 있는거 같은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반갑지 않은 손님도 함께 찾아오고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죠.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도 미세먼지를 대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박병일 명장(이하 박병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올 겨울에는 강추위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는데 날씨가 풀리면서 미세먼지 심각한 날이 많습니다. 자동차도 미세먼지에 영향을 받습니까?

◆ 박병일: 굉장히 많이 받죠. 자동차 안에서 산소를 마시잖아요. 산소 부족하면 머리 아프고 멀미하고 호흡기 문제 생기는 것처럼 깨끗한 산소가 들어와야 되는데 밖에 미세먼지가 있다는 얘기는 차 안에도 미세먼지가 많다. 차 안에는 더 많을 수가 있다. 왜? 바닥에서 올라오는 것도 있기 때문에 특히 더우면 에어컨도 틀거 아니에요? 추우면 히터 틀고 그러면 바닥에 있는 먼지를 막 일으킬 것이고 또 외부에서 실내 안쪽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그대로 들어오는데. 그러니까 밖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 중에 그걸 걸러줄 필요가 있잖아요. 그게 공기 필터, 다른 말로 에어컨 필터 이런 말을 하거든요. 그걸 꼭 교환해줘야해요. 1만 km마다 그래야 밖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거에요. 매연이라든가. 그걸로 끝나면 안돼요. 바닥을 항상 진공청소기로 깔끔하게 해서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두가지만 해주면 돼요.

◇ 최형진: 명장님 여기서 궁금한게 차로 들어오는 외부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가 있잖아요. 방금 말씀하신? 봄이 시작하는 이 시점에 바꿔줘야 됩니까, 아니면 미세먼지가 한차례 지나간 뒤 여름이 오기 전에 바꿔줘야 합니까?

◆ 박병일: 봄, 여름, 가을, 겨울 무조건 1만 km마다 교환하는게 맞고요. 또 정상적인 날씨일 때 1만 km이고, 만약에 미세먼지가 많이 올때는 아무래도 필터의 여과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쵸? 갑자기 중국 바람이 온다. 너무 심하다 그러면 1만 km 안되더라도 5천되면 한번씩 갈아주는게 좋죠.

◇ 최형진: 차량 내부 공기 관리를 위해서 또 어떤 방법이 좀 필요합니까?

◆ 박병일: 그 다음에 아무래도 요즘에는 천시트가 많지는 않은데, 천시크라든가 천장 이런데 지금 봄이 됐잖아요? 밖에서 총채로 두들겨야 되는데 요즘에는 총채를 안쓰던데, 두들겨가지고 먼지를 다 일으켜서 하고 진공청소기도 한번 깔끔하게 해주는 것도 좋고요. 천장 같은건 대부분 천으로 돼있잖아요? 거기 먼지 장난 아닙니다. 그죠, 그래서 거기도 진공청소기로 한번씩 쭉 한번 당겨주면 아무래도 실내 공기가 깨끗하게 될 수 있어요. 실내 공기를 깔끔하게 하는 방법은 일단 실내 안에 먼지가 있을 수 있는 천장, 바닥, 시트 깔끔하게 진공청소기로 청소 한번 하고 그 다음에 공기필터는 1만 km마다 교환하고요. 또 미세먼지가 많다면 5천 km마다 한번씩 갈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네. 일단은 필터를 잘 갈아주셔야겠습니다. 9801번님께서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많이 쓰던데 효과가 있을까요? 이런 질문 들어왔거든요? 요즘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굉장히 많이 팔립니다?

◆ 박병일: 공기청정기를 넣고 실험을 해보긴 했어요. 근데 그게 우리가 말하는 미세먼지를 꽉 잡아주는건 아니고 실내에 있던 공기가 있는데 걔가 미세먼지를 잡아주니까 조금 준다는 거지. 그것보다는 공기필터를 갈아주고 바닥 청소해주고 시트 청소해주고 천장 청소해주는게 백번 낫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는 앞유리에도 먼지들이 내려앉은게 보이잖아요. 이럴 때 대부분 워셔액을 뿌리면서 와이퍼로 좀 닦아내는데, 저도 그렇고요. 이렇게 바로 바로 닦아내기만 해도 괜찮습니까?

◆ 박병일: 여기 워셔액 뿌리는데서 항상 주의할 것이 있어요. 보면 워셔액 뿌릴 때 사람들이 어떤 때 뿌려요? 달리면서 뿌리죠? 지저분하니까. 그러면 달리면서 뿌린다는건 옛날엔 메탄올, 지금은 에탄올 같은 경우에 실내로 들어와서 알콜 냄새가 날거에요. 그쵸? 달리면서 뿌리는건 아닙니다. 그건 어쩔 수 없을 때 뿌리는 건데 만약에 달리면서 뿌리려고 그러면 실내 공기를 내기로 돌려야 돼요. 밖의 공기가 안쪽으로 안들어오게 그래야 그 알콜 냄새를 덜 마시는 거예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정차 시에 뿌려주는게 좋다. 그 다음에 워셔액 뿌릴 때는 될 수 있으면 공기순환모드를 내기로 돌리고 뿌리는게 나한테 건강상 좋다. 이렇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유리 같은데에 아마 겨울 내내 해서 여러 가지 미세먼지라든가 찐득 찐득한게 있을 거예요. 워셔액으로만 해도 잘 안 닦일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세정제를 통해서 약국에서 파는 알코올이라든가, 여자분들 쓰는 매니큐어 지우는 아세톤 이런 것들을 조금 뭍혀서 닦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 최형진: 좋은 팁이군요. 한 청취자는 차를 잘 모르기 때문에 워셔액 와이퍼로 닦을 때 보통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일 때만 한다고.

◆ 박병일: 그러면 바람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해요. 달려오는 앞바람이 있고 워셔액 뿌리게 되면 바람에 의해서 깔끔하게 닦이겠지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나 있어요.

◇ 최형진: 이번 겨울 유난히 눈도 좀 많이 내리고 추웠는데 이런 혹한의 날씨 때문에 사실 자동차에도 좀 부담이 있었을거 같아요. 봄을 맞아서 점검해야될 부분은 어떤게 있겠습니까?

◆ 박병일: 자동차 컨디션이 제일 안좋을 때가 바로 여름과 겨울입니다. 사람도 똑같잖아요. 봄, 가을은 정말 봄에도 좋고 가을에도 좋고 여름은 더워서 싫고 겨울은 추워서 싫은데 자동차도 똑같아요. 자동차의 부품들이 쇠라든가 알루미늄이라든가 철이라든가 가죽이라든가 플라스틱 이런 것들이 있는데 걔네들도 온도 변화가 심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온도가 따뜻해지면 변화가 있어요. 그래서 전부 한번쯤 점검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런걸 우리가 육안으로 점검하는 것도 있지만 정비소에 가서 제대로 점검하는게 좋아요. 그래서 이런 말이 있잖아요.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자동차 고치는 건 정비사에게. 이럴 때 정비소에 가서 종합적인 진단을 한번 받아보고 전체적인 진단을 한번 받고 거기에 맞춰서 해주는게 좋아요. 고장나기 전에 고쳐주는게 돈이 안들어가는 거예요. 고장난 다음에, 소리, 냄새난 다음에 고쳐주면 이미 사람도 똑같이 병난 다음에 병원에 가면 입원하거나 걱정거리니까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건강할 때 가서 점검을 받아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최형진: 지금 1619님 질문입니다. 사람은 체감온도가 있는데 차량도 체감온도가 있나요? 라고 했거든요.

◆ 박병일: 있죠. 사람은 36도가 제일 좋다고 하는데, 자동차도 원래 모든게 80도가 제일 기준이 좋아요. 오일이라든가 모든 종류가 80도가 제일 좋은 거예요. 그래서 오일 교환시기나 이런 것도 온도가 높아지면 빨리 교환하는 거고 온도가 낮아지면 또 제대로 일을 못하고 80도가 제일 좋은 거예요. 사람도 워밍업이 돼야 운동선수도 기록내려고 워밍업 하잖아요. 자동차도 기본적인 워밍업, 80도가 제일 좋고요. 넘어가면 별로 안좋고 이하도 별로 안좋습니다.

◇ 최형진: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길 등을 주의해서 타이어 점검 한번씩 하시고 또 겨울철되면 공기압이 떨어지잖아요? 기온이 올라가도 따로 타이어 점검해야 됩니까?

◆ 박병일: 타이어 점검은 자동차 부품 중에서 안전과 제일 직결된 겁니다. 운전의 실력과 상관없이 사고가 이어질 수 있는게 타이어입니다. 타이어는 백번을 점검해도 괜찮아요. 그래서 타이어는 봄, 여름, 가을되면 온도 변화가 심하고 오래되면 고무가 산화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점검을 하고요. 타이어 공기압은 운전석 문을 열면 기둥에 타이어 공기압이 있어요. 표시가 전후 얼마씩 넣어라. 다시 한번 체크해줄 필요는 있습니다.

◇ 최형진: 타이어 체크는 꾸준히 해주시길 바라고요. 7701번님 질문입니다. K5 10개월차 52,000km를 주행한 개인택시인데요. 동절기 기준으로 공기압 36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공기압이 30까지 내려가서 경고등이 켜지거나 날씨가 풀리면 44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요. 올바른 타이어 공기압 관리에 관하여 명장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라고 질문하셨습니다.

◆ 박병일: 올바른 타이어 공기압이요? 사람들이 여러 얘기를 하는데 그럴 필요 없고요. 메이커에서 얘기한 기둥에 표시된 그대로 넣으면 돼요. 단, 고속도로를 많이 뛴다. 그리고 연비를 좋게 하고 싶다 그러면 10% 정도 더 넣어주면 돼요. 만약에 40이라고 하면 44 정도 넣어주면 연비가 10% 정도는 좋아질 수 있어요. 그런데 접지면적이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시내 지역이나 이런데는 아무래도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을 많이 넣으면 연비는 좋아지지만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메이커에서 얘기하는 기존값을 넣는게 좋겠고요. 그 다음에 고속도로 뛰면 조금 10% 정도 더 넣어도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기둥에 표시가 돼있다고 하셨나요?

◆ 박병일: 네. 운전석 문을 딱 열면요. 기둥이 있잖아요. 안절벨트 옆에, 그 밑에 보면 스티커가 하나 붙어있을 거예요. 그러면 거기에 전후 타이어 공기압을 얼마나 넣으라고 표기되어있습니다. 차마다 공기압이 다 다르거든요.

◇ 최형진: 보통 국내차 현대, 기아차의 적정 공기압은 어느정도입니까?

◆ 박병일: 보통 35~40입니다.

◇ 최형진: 35~40. 저도 차량 한 5~6년 몰고 있는데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사실을 감사하고요. 오늘 질문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단문 50원 장문 100원의 유료문자 #0945번으로 자동차 관련 상담 보내주시면 저희가 계속 답변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569번님 질문입니다. 13만킬로미터 혼다 어코드입니다. 6개월 전부터 저속에서 가속 시에 차가 울컥울컥 합니다. 미션이 문제라고도 하는데 이상하게 불○○○같은 연료첨가제를 넣으면 멀쩡하게 부드럽게 가속이 됩니다. 어떤 문제인가요, 라고 하셨거든요?

◆ 박병일: 차 울컥울컥 하는건 두 개가 있죠. 엔진에 문제가 출력이 떨어져서 제대로 동력 전달을 못 시켜줄 때 울컥울컥하는게 있어요. 차 엔진 힘이 없을 때 그런게 있고요. 또는 만약에 기어가 들어갔을 때 냉간 시에만 아침에만 차가 울컥울컥한다면 변속기에 오일 교환시기가 너무 늦었다. 오일 교환시기가 안좋다. 교환해줄 때가 됐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미션 내부에 벨브바디가 있어요. 기아 1단이나 3단 넣어주는 유압장치가 있는데 그 벨브들이 정상적인 움직임이 아니다. 그래서 오일 교환해주고 또 그걸 교환해줘도 상태가 안좋아지면 그때는 미션 수리해야되는 거기 때문에 이건 미션인지 엔진인지 헷갈릴 수가 있잖아요? 원인이 두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비사한테 가서 한번 진단을 받아보고 조치를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7694번님 질문입니다. 에어백 경고등이 들어와있어요. 사고는 없었고 의심가는 건 후방 카메라 장착 시 어딜 건드린 모양인데, 3년 무상점검 시기가 막 넘어서 수리비가 많이 나올까 걱정됩니다. 그냥 놔둬도 될지 수리해야 한다면 비용이 많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 박병일: 에어백 경고등, 엔진 경고등이 들어오죠? 고장은 고장인데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는 거고요. 그런데 움직임에 그랬다면 핸들에 클럭스프링이라는게 있어요. 그게 좋지가 않거나 배선에 연결되는 연결 상태 접촉 불량일 수 있어요. 그래서 고장이어서가 아니라 어디 배선에 접촉 불량일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새 정비소에 가면 자기진단기라는게 있어요. 스캔하는 건데 꽂으면 전압이 어디가 높다, 낮다가 나오기 때문에 그거 받고 접촉에 문제가 있거나 클럭스프링에 문제가 있는걸 찾으시면 될거 같아요. 근데 에어백 경고등 들어온건 대부분 클럭스프링이 70% 정도 차지하고 나머지는 배선쪽에 문제일 확률이 꽤나 높습니다. 가끔 가다가 컨트롤 장치도 문제가 있긴 한데 그럴 확률은 적으니까. 그리고 뭔가 고친 다음에, 만진 다음에 그랬다면 만지면서 배선에 접촉 불량으로 인한 것일 확률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네. 명쾌한 답변 감사하고요. 2875번님 질문입니다. 저희가 지난번에 상담을 못한 문자까지도 AS 해드립니다. 사제 락폴딩이 돼있는 차인데 구입 6개월만에 방전 3번돼서 배터리 교체했는데 이런 경우가 있나요? 참고로 일주일에 2번 정도 주행합니다. 또 방전될까봐 요즘에는 아침마다 시동 걸어줍니다. 너무 불편하네요.

◆ 박병일: 배터리 같은 경우에 한 일주일 정도 안하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죠. 그렇지만 자동차 배터리가 안쓴다고 안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없어져요. 그걸 전문 용어로 자기방전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차량이 클수록 기능들이 많을수록 요새는 자기방전률이 높아요. 왜냐면 요새 편의장치, 컴퓨터 장치들이 많다보니까 걔네들은 감시하거든요. 운전자가 자리를 떠나면 이 차가 이상이 생기나 안생기나 계속 감시해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데 그러면 배터리가 계속 공급이 돼요. 전문 용어로 백업전원인데 그 전원이 들어가서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 열흘 정도에 한번쯤은 시동을 걸어주는게 좋아요. 시동을 걸어주면 한 20분 정도 공전해주면 배터리 충전되는데 충전된 다음에 이상이 없다면 배터리 이상이 없는 거고요. 자기방전률이 높아서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오래 놔두면 한마디로 화학적인 작용이 안돼서 배터리 상태를 나중에 교환하게 되니까 될 수 있으면 그래도 일주일, 열흘에 한번 정도는 시동을 걸어주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최형진: 네. 6678번님 질문입니다. Sm5 구입한지 2년정도 되었고, 2만킬로 조금 넘게 탔습니다. 시동을 걸면 날씨가 영상인데도 메시지가 뜨는데요. 트렉션 컨트롤이 작동되었다고 떴다가 잠시후 없어지는데 뮈가 잘못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박병일: 경고등이 떴다는 얘기는 이상이 있는 것처럼 나왔지만 운행할 때 꺼져버린다면 이상 없는 거예요. 그동안 걔가 감시를 하고 있었는데 감시해놓은 기준치에서 벗어나니까 일단 경고등은 뜨는 거고요. 그 다음에 시동을 걸어서 해보니까 정상이네, 그러면 꺼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굳이 고장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네. 0957번님 질문입니다. 차알못인데요. 저도 가끔 가다 에어백 경고등 켜지곤 하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 클럭스프링이 뭔가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어요? 셀프 확인, 교환 가능한 장비인가요?

◆ 박병일: 셀프 확인 안됩니다. 클럭스프링은 핸들 안에 크락션 누르는데 있죠? 그 안에 들어있어요. 필름처럼 감아져 있어요. 핸들 오른쪽 틀거나 왼쪽 틀거나 하면 감았다 풀어졌다 하면서 거기가 단선되거나 합선되거나 이래요. 거기 있는 이름이 클럭스프링이에요. 전문용어이기 때문에 모르셨구나. 핸들 클락션 스위치 밑에 필름처럼 있는걸 클럭스프링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 최형진: 정비소 가면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까?

◆ 박병일: 기술자 입장에서는 간단한데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핸들을 빼내야 하니까 간단하진 않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참 상담 문자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8739번님 질문입니다. 2010년식 YF소나타입니다. 아침 저녁 출퇴근 시동시 RPM 불안정해서 스로틀바디 청소했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밧데리나 스로틀바디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데 무얼 먼저 점검할까요?

◆ 박병일: 만약에 청소했는데도 똑같다고 하거나 경고등이 들어오게 되면 코딩 작업을 해야됩니다. 컴퓨터에 한마디로 때가 꼈는데 다시 닦아서 쓰면 기준점이 달라졌잖아요? 컴퓨터한테 지금 여기서부터 출발이야라고 작업하는게 코딩 작업인데 코딩 작업을 해보시고 그래도 그런 현상이 생긴다면 스로틀바디 쪽에 모터라든가 작동되는게 한마디로 속도, 타이밍이 안맞아서 그럴 수 있어요. 그럴때는 교환하셔야겠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참 다양한 질문들 나오고 있는데 4636번님, 어제처럼 기온이 내려가면 요철 통과할 때 찌걱찌걱 소리가 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 박병일: 찌걱찌걱 소리가 난다는 건 차체를 지지하는데 우리는 바퀴가 지지한다고 하지만 바퀴 지지하는 중간 중간에 링크가 있을 것이고 그 링크를 우리는 어퍼암, 로우암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 링크의 간극들이 타원형이 됩니다. 원이 되면 되는데 무게에 따라서 타원형이 되면서 간극이 생기죠. 이 간극에 의해서 찌걱찌걱할 수가 있어요. 겨울에 안 났는데 봄 되면 날 수가 있기 때문에 이걸 일단 돈 안들이고 먼저 해보는 방법은 이겁니다. 어차피 정비소를 가야해요. 리프트에 띄워서 19~20미리 볼트를 한 세바퀴, 네바퀴 풀어요. 그 다음에 차를 상하로 움직인 다음에 다시 한번 꽉 조여주면 왠만한 작은 잡소리는 다 잡혀요.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잡소리가 안잡힌다면 거기에 관련된 부싱, 마운틴같은걸 교환하셔야 됩니다.

◇ 최형진: 이걸 지금 저희보고 하라는 건 아니죠?

◆ 박병일: 네. 정비소에 가서 의뢰를 하는거죠. 잡소리 나니까 하체 들어서 조여주세요 하면 알아들어요.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병일: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박병일 명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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