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천 명 넘어...'기타 변이'도 확산세

2021.04.28 오전 11:48
성남시 제빵공장서 집단감염…직원 등 11명 확진
방역당국 "제빵공장 지표 환자, 변이바이러스 감염"
"역학적 연관 사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간주"
[앵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4차 대유행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주요 3종 변이' 확진자가 천 명을 넘은 데 이어, 인도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 환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그곳도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방역 당국 확인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나온 곳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제빵 공장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3일인데요.

이후 함께 근무하던 직원과 가족 등이 연이어 감염되며, 지난 18일까지 총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후 방역 당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첫 확진자인 지표 환자 1명이 주요 3종 변이 중 하나인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검사는 전수검사가 아닌 지표 환자의 변이 감염 여부만 확인합니다.

지표 환자가 변이 감염이 확인됐을 경우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는 사실상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제빵 공장 감염자 11명 모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지역 내 집단감염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최근 속출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지난 20일부터 어제(27일)까지 추가로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환자 52명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가 41명이나 됐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제빵공장뿐 아니라, 충북 음성군 제과회사, 울산 중구 주간보호센터, 울산 중구 콜 센터, 경기 광주 재활용 의류선별업 등이 신규 변이 바이러스 집단 발생 사례로 포함됐습니다.

관련 확진자도 크게 늘었는데요.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직접 확인된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535명이고, 역학적으로 관련된 사례가 615명으로, 현재까지 천백 명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 내 집단 감염에서 이 같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변이 바이러스를 4차 대유행의 최대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외에 기타 변이 바이러스도 문제라고 하는데, 관련 확산세도 심상찮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 영국, 남아공, 브라질 주요 3종 바이러스 외에도 기타 변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형과, 뉴욕 형 외에도 나이지리아 형, 인도 변이도 국내에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인도 변이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중 변이'로 기존 백신 치료제의 효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인도 변이가 최근 보고된 만큼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다며, 치명률이나 전파력 등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 세계 주요 국가는 이미 인도발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4일부터 한국 인도 간 부정기 항공편 운항 허가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인도 변이는 9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영국 변이 감염자에 대한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기존에는 PCR 검사에서 2번 연속 음성을 받아야만 격리 해제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비 변이 환자와 똑같은 기준으로, 무증상 기간이 열흘이 넘을 경우 격리 해제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성남시 제빵공장 앞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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