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도 병사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해병대 1사단 3여단 예하 부대에서 대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자꾸 맞으라고 압박하고 강요한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강제로 맞으라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계속 강요한다. 대대장이고 중대장이고 소대장이고 계속 돌아가면서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급자들이 백신 접종 시) 남들 몰래 휴가를 준다고 말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장난식으로 말하긴 했지만 '백신 맞을래, 나한테 맞을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에서) 진짜로 백신을 맞기 싫으면 접종 신청을 해놓고 나중에 맞으러 가서 '컨디션 안 좋다'고 하라고 한다"고도 말했다.
사진 출처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런 폭로가 나오자 해병대 1사단 측은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홍보 자료를 바탕으로 '접종은 개인 의사를 존중하고 절대 강요해선 안 된다'는 것을 전파하고 강조했다"고 해명했다.
해병대 1사단 측은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번 제보와 관련해 각 지휘관과 군의관이 장병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의 효과 및 접종 방법 등을 교육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교육 과정에서 압박을 받았다면 사단은 모든 장병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개인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해 접종할 수 있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병영 생활의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다는 점을 잘 안내하겠다"며 "사단은 개인 의사를 충분히 존중한 가운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에 앞선 지난 26일에는 육군 3사단 소속 부대가 병사들에게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하는 단계에서 접종을 강요했다는 제보가 '육대전'에 올라왔다.
이에 대해 육군 3사단도 "사단의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개인 희망에 따른 접종임'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