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낙동강·금강서 '청산가리 100배' 독성물질 다량 검출"

2021.08.24 오후 06:22
낙동강과 금강에서 미국 물놀이 금지 기준치보다 최고 254배 높은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남세균의 여러 독소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과 금강에서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28일부터 지난 20일 매주 2차례 낙동강과 금강의 수질을 분석했는데, 조사 결과 낙동강 25개 지점 가운데 14개 지점에서 청산가리보다 100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시스틴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그중에서도 공업용수로 활용되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취수장 취수구 부근에서 4914.39ppb가 검출됐는데, 이는 미국의 물놀이 금지 기준치인 최대 20ppb에 245배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마찬가지로 금강에서도 3개 지점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체 측은 정수시설에서 독성 물질 대부분이 걸러진다는 게 환경부의 입장이지만, 보 수문을 개방해 강물을 흐르게 해 수질을 개선 시키는 게 근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 차원에서 녹조 현상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실태 조사가 이뤄져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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