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돗물서 이틀째 흙탕물...불법 체류자 탈주했다 검거

2021.09.20 오후 06:16
[앵커]
전남 영광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오거나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천에서는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2명이 도망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방 개수대에서 물을 받자 잠시 뒤 대야에 흙탕물이 가득 찹니다.

화장실에서 물을 받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석을 이틀 앞둔 아침, 전남 영광군에는 수돗물이 말썽이라는 민원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묘량면과 군남면 등 6개 지역에 피해가 접수돼 대부분 복구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탁한 물이 나온다거나 물이 안 나온다는 곳도 일부 있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피해 주민 : 세수하고 나면 눈이 뻑뻑해서. 저는 지금까지 나이 탓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방금 세수하고 생수로 헹궜어요.]

영광군 상하수도 사업소는 연휴에 물 사용량이 늘어 수도관 유속이 빨라지면서 내부 이물질이 섞여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근 정수장 물을 끌어오고 생수를 지급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천에서는 베트남 국적 불법 체류자 2명이 달아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빌라에 소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불법 체류자 3명을 적발했는데,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되는 과정에서 2명이 갑자기 경찰을 밀치고 달아난 겁니다.

수갑을 찬 채 달아났던 이들 가운데 1명은 30여 분 만에 잡혔지만, 나머지 1명은 다른 베트남인들의 도움을 받아 도주하다 9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도주를 도와준 베트남인 3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하고 붙잡힌 불법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