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사태' 여파로 지난달 머지포인트 관련 소비자 상담이 1만 6천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머지포인트 관련 상담이 1만 6천 188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3,832건 접수되는 등 모두 2만 20건이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8월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신유형 상품권 상담이 1만 4,378건으로 전월 대비 6,465.3% 폭증했다. 신유형 상품권에는 머지포인트가 대부분으로 사용처 제한에 따른 이슈 등으로 환급 지연 및 거부 관련 상담이 많았다.
현재 한국소비자원은머지포인트 관련 상담 2,031건을 산하 준사법기구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의뢰한 상태다.
또 머지포인트 등 신유형 상품권 상담 외에도 유사투자자문, 이동전화서비스 상담 각각 2,955건(4.4%), 1,774건(2.7%)을 차지했다. 유사투자자문은 약정 계약 중도해지 및 위약금 과다 청구 관련 상담이, 이동통신은 5G 요금제를 사용 중이나 장비 설치가 미흡해 원활한 사용이 어려워 계약 해지를 요청한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계약 중도해지 관련 상담이 많았다.
상담 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23.3%로 가장 많았고, 품질·A/S 불만(21.3%), 계약 불이행(18.6%)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 판매를 제외한 판매 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40.3%), 전화 권유 판매(4.7%), 방문 판매(2.6%)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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