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2일 허석 순천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은 물론,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와 시민 정신을 버팀목 삼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오는 25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순천시에서는 10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시장은 시 백신 접종률이 이날 기준 1차 78%, 2차 68.3%로, 오는 25일이면 전 시민 예방 접종률이 위드 코로나의 전환점이 되는 70%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민관합동대책위원회에 분야별 관계 전문가를 보강해 일상회복추진단으로 변경 운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또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증상, 경증 확진자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협업 병원 지정과 재택치료 지원팀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순천시의 위드 코로나는 현재 시행 중인 정부의 방역 수칙 범위 내에서 생활 방역을 엄격히 지키면서도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허 시장은 "위드 코로나를 선포한다고 해서 방역 수칙을 무시한다거나 방만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지켜야 할 개인 방역 수칙은 더욱더 철저히 지켜주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오는 30일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열리는 K-POP 공연을 시작으로 11월에도 푸드&아트페스티벌,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등을 예정대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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