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사전구속영장 청구

2021.10.25 오후 03:37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손 검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에게 출석해서 수사에 협조해줄 것을 계속 요청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를 내세워 출석을 계속 미루는 등 소환에 대단히 비협조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수처는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최우선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고,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신속한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검사와 고발장을 주고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소환 조사도 이달 안에 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과 첨부 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통화에서,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이 정도 보내고 나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준다" 라고 말하는 등 고발장 작성을 누군가와 사전에 조율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26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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