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거리에서 10대 여중생을 강제 추행한 뒤 도망치다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앞서 전남 순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60대 남성은 경찰의 공개수사 전환에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여중생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게 충격적인데요.
어디서 발생한 범죄입니까?
[기자]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길거리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어제(27일) 오후 6시 50분쯤입니다.
한 남성이 몸을 만지고 도망갔다며 10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건데요.
이 남성은 피해자를 뒤에서 끌어안고 몸을 더듬는 등 강제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가 도망간 남성을 뒤쫓아가면서 위치를 파악해 경찰이 현장 근처에서 피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는데요.
경찰이 피의자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자발찌 착용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뇌병변장애를 앓는 30대 A 씨는 지난 2015년 장애인을 추행했던 전과로 위치 추적장치 부착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강제 추행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네. 앞서 전남 순천에서는 성범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일도 있었죠?
60대 남성은 아직 잡히지 않은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8월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 사건 이후로 위치 추적장치 부척 명령을 받은 전과자들의 범죄와 일탈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데요.
전남 순천에서 전자 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던 60대 남성 김 모 씨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경남 창녕군이 주소지인 김 씨는 사흘 전인 지난 25일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하고 순천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곤 다음날인 지난 26일 새벽 2시 50분쯤 전남 순천 옥천동에서 전자발찌를 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김 씨의 흔적은 어제 오후 2시 10분쯤 경남 진주 반성역입니다.
벌교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차와 휴대전화를 발견했고 기동대와 헬기를 투입해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법무부에서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김 씨를 공개 수배했는데요.
165cm에 몸무게 64kg, 왜소한 체형입니다.
김 씨의 도주 당시 모습은 검정 정장과 구두를 신었고 분홍색 셔츠에 손에는 손가방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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