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아노가 인천 중구에 기증됐다.
인천시 중구는 이영근 한국사법교육원 이사장이 최근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피아노를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피아노는 국내 민주운동가였던 고(故) 이문영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그가 작고한 이후 이 이사장이 보관해왔다.
미국 소머(Sohmer&Co)사가 제작한 이 피아노는 134년 전인 188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앞서 문화재로 지정된 배재학당 내 그랜드 피아노보다 24년 먼저 제작된 것이다.
구는 기증받은 피아노를 대불호텔 전시관에 영구적으로 보존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불호텔은 1888년 지어진 국내 최초 서양식 호텔로, 남아 있던 건물터에 지난 2018년 전시관이 조성됐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