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평 계곡 살인' 보험금 노린 상습 범행?..."이은해 전 남자친구 사망 의혹도 조사"

2022.04.05 오후 04:14
[앵커]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세 차례에 걸쳐 살해하려 시도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도중 잠적한 부인과 내연남의 행적이 여전히 묘연합니다.

경찰은 부인 이은해의 전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과거 피의자들이 범행을 시도했던 장소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낚시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윤 기자가 있는 저수지가 과거 피의자들이 범행을 시도했던 곳인가요?

[기자]
네, 이곳은 지난 2019년 5월 부인 이은해가 남편인 윤 모 씨를 밀어 물에 빠트렸다는 증언이 나온 곳입니다.

저수지 곳곳에는 수심이 깊어 익사 위험이 있으니 수영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붙어있습니다.

윤 씨는 부인 이은해와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수 등과 지난 2019년 5월경 이곳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녘 물에 빠졌다가 다른 지인의 도움으로 탈출한 윤 씨는 부인 이은해에게 '네가 나를 떠민 것을 다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석 달 전엔 강원도 양양군 펜션에서 이들이 윤 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인 음식물을 먹여 살해를 시도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윤 씨는 같은 해 6월 말 경기 가평 용소 계곡에서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부인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는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수영을 못하던 윤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한 뒤 구조 요청을 무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이은해와 과거 교제했던 남성도 사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010년 인천 미추홀구 석바위 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남자친구는 사망하고, 동승자였던 이은해만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사고 지점에서 유사한 사고 기록이 조회되진 않았다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선 출국금지와 공개 수배가 내려진 상태로 검찰은 주변 목격담 등을 토대로 이들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낚시터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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